만일 돈을 내고 지하철을 탔다면 5500억원어치에 해당한다.
노인 1인당 평균으로 계산하면 약 53회다.그동안 세상은 엄청나게 달라졌다.
주위에 있던 학생에게 물어보니 노인에겐 무임승차 혜택을 준다는 말을 들었다.지하철 노인 할인을 도입한 지 43년이 지났다.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다.
내후년이면 한국은 유엔이 분류한 초고령사회(고령 인구 비율 20% 이상)로 진입한다.2014년 한국교통연구원이 펴낸 연구보고서(‘교통부문 복지정책 효과분석)다.
당시 시내를 구경하다가 어떤 할머니가 무료로 버스를 타는 걸 봤다고 한다.
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서 예전 국무회의 자료를 검색해 봤다.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.
아직 국내에는 노인복지법이 없던 때였다.결국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가 한 발씩 양보해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.
주정완 논설위원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은 줬다가 뺏어가는 사람이란 말이 있다.만일 돈을 내고 지하철을 탔다면 5500억원어치에 해당한다.